경기도 파주시와 연천군 등 접경지역을 연결하는 자전거도로가 개설돼 자전거도로 광역화 네트워크 구축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9일 도에 따르면 도는 2012년 완공을 목표로 파주 장남면∼연천 신서면 55㎞에 180억원을 들여 자전거도로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이 도로는 파주 장남교를 출발, 사미천·석장천·차탄천의 둑을 따라 강원도 철원군 경계까지 이어지며 휴전선과 0.5∼4㎞ 떨어져 있다.

도는 우선 1단계로 올해 15억원을 들여 연천읍∼신서면 등 연천구간 3.6㎞에 자전거 도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어 2단계로 2012년까지 파주 장남면∼연천읍 33㎞와 신서면∼철원군 경계 18.4㎞에 추가 건설해 자전거 도로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 구간에 자전거 도로가 개설되면 서울에서 중랑천·신천·차탄천을 따라 철원군 경계까지 남북 80㎞에 자전거도로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양주 구간 12㎞와 동두천 구간 6.5㎞에 자전거 도로가 조성될 예정이며 의정부와 양주 일부 구간은 이미 개설된 상태다.

도 관계자는 “정부의 녹색뉴딜정책에 따라 전국 자전거도로 네트워크구축시범사업에 도 접경지역 자전거도로사업이 처음으로 선정됐다”며 “조기에 착수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전체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천175개 노선에 2천144억8천500만원이 투입, 2천296㎞의 자전거 도로가 건설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