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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수뇌부 골프장로비 핵심인물로 부각

수사 진행 공식 발표 아직… 지역 관가 초긴장
檢, 안양골프장 비리 시행사 회장 “안성시장에 선거자금 전달” 진술 확보

검찰이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비리 의혹과 관련, 지역 정·관계 인사들을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안성시 전·현직 고위 공무원들이 로비를 받은 핵심 인물로 부각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경기도, 검찰, 안성시, 정가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기동)는 스테이트월셔 회장 공모씨가 안성시 시장과 전 부시장 등을 상대로 전방위 로비를 벌였을 것이라 보고 이들을 금명간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골프장 건설 시행사 회장 공씨가 “2006년 5월 지방선거 당시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고 이동희 안성시장에게 수천만원의 선거자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 때문이다.

공 회장의 전방위 로비 형태를 고려할 때, 실제 인·허가 과정의 세부적 절차를 진행했던 안성시 고위공무원도 로비 대상에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구속된 한 국장이 2007년 4월쯤 경기도 지역정책과 등 골프장 인허가 관련 담당부서에 전화해 골프장 인허가 관련 서류를 신속히 처리하라고 지시한 사실을 확인, 구체적인 증거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검찰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공식적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이처럼 검찰이 수사 진행에 대해 공식적으로 함구하고 있음에도, 지역 관계는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골프장 인·허가 당시 한 국장과 같이 일했던 도 공무원은 “검찰의 수사방향이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도내에서는 그때 당시 도시계획을 총괄했던 A씨, B씨 등이 수사선상에 오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당시 한 국장과 업무 연관성이 있는 사람들은 최대한 말을 아끼며 조심하는 분위기”라고 도내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지역 정가에서는 안성시 고위 공무원들의 검찰 수사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이다.

실명을 밝히지 않은 공무원 A씨는 “현재 안성시는 당시 안성시장, 부시장은 물론 공 회장과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공무원들은 참고인이든 피의자이든 검찰에 출석하는 것은 기정사실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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