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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당도 못하면서…무모한 경기관광공사

한류월드·영화 문화관광지구 잇단 사업차질 불구
과천에 1조원 규모 복합문화단지 조성 추진 논란

경기관광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고양시 ‘한류월드 조성사업’과 ‘수원 영화 문화관광지구’사업이 우선협상권을 갖고 있는 민간사업자의 자금악화에 따라 중도 포기, 사업지연이 불가피한 가운데(본지 24·25일 1면) 경기관광공사가 과천시와 함께 과천복합문화관광단지 조성사업을 또다시 추진키로 해 ‘문어발식 사업확장’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경기관광공사는 수원영화지구 사업에 관광공사 투자액 265억원이 묶이면서 전체적인 사업부실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도산하 경영평가 등급에서도 최하 등급인 ‘라’등급을 받았지만 또다시 도 재산까지 팔아가며 신규사업을 추진해 ‘혈세 낭비’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26일 경기도, 경기도의회, 관광공사, 과천시 등에 따르면 관광공사는 과천시와 함께 지난 9월 조성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고 과천시 과천동 208번지 일대 18만5천㎡ 부지에 1조원을 투입해 2014년까지 복합문화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업무협약에 따라 단지 조성사업은 민관합동 특수목적법인을 설립(SPC)해 관광공사가 27%(62억원), 과천시가 24%(55억원) 등 공공기관이 51%, 민간이 49%(113억원) 출자를 담당하는 등 총 사업비 230억원으로 추진된다.

관광공사와 시는 12월 공모를 통해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민간 사업자를 선정해 단지조성사업 계획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기반조성 단계까지는 공공기관이, 이후 건축 및 운영과정은 민간이 주도하게 된다.

그러나 관광공사는 한류월드와 수원영화문화관광지구 사업 등에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고 있지만 수익성을 찾지 못해 만성적인 경영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대해 곽완기 수원경실련 사무처장은 “공기업 자체가 도민의 혈세로 운영되는데 사업투자를 선정할때 신중하지 못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지 못하게 되면 그 피해와 뒷감당은 고스란히 도민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기도의회 백승대 의원(민·광명2)도 “경기관광공사는 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2006년 2007년에는 최하 등급인 ‘다’를 받았으며 지난해 경영평가에서도 ‘라’등급을 받았다. 또 경영자 평가에서도 ‘B등급’으로 떨어진 것은 관광공사 경영상의 전체적인 문제가 아니냐”라며 “이러한 적자경영 속에 검증되지 않은 과천복합관광단지같은 신규사업의 진행으로 도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못하다”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관광공사 관계자는 “수원영화지구에 돈이 묶여있어 어려운 상황에 있는 것은 현실이지만 자본금 확충을 위해 안산시 선감동 일대 도유지 36필지(31만143㎡)를 출자했다”라며 “과천의 지리학적 특성을 고려할때 안전성과 수익성이 확보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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