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도내 중소기업 업황전망이 원자재 상승 등의 우려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27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198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조사결과에 따르면 2010년 2월 중소기업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전월(90.8)대비 0.3p 하락한 90.5을 기록했다.
이는 수출을 중심으로 한 경기 회복세와 설 특수에 따른 소비 증가에 대한 기대감에 반해 원자재 가격상승, 환율하락 우려 등 불안요인이 더욱 크게 작용한 것 때문으로 중기 중앙회는 분석했다.
기업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이 89.9로 전월(87.8)보다 2.1p 상승한 반면 혁신형 제조업은 93.2로 전월(104.2)대비 11.0p 하락했다.
규모별로는 소기업(88.0→84.7, -3.3p)은 하락한데 반해 중기업(95.8→100.7, 4.9p)은 상승했으며 공업구조별로는 경공업(86.4→86.4, 0.0P)은 보합세, 중화학공업(96.1→95.5, -0.6p)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체 20개 업종 중 13개 업종에서 업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의료·정밀·광학기기·시계(125.0→93.8, -31.2p), 자동차부품(116.7→100.0, -16.7p)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컴퓨터 및 사무용기기(120.0), 조립금속(112.5) 등 4개업종은 기준치(100.0)보다 높게 나타났다.
김철기 중기 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은 “현재 고용수준이 전월보다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지만 몇 개월간 계속해서 기본수준(100p)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경영애로사항 중 ’환율불안‘이 대폭 상승한 것을 보면 고용확대 및 지원정책 강화와 불안정한 환율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