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에어부산 등 저비용항공사의 국제선 운항이 확대된다.
3일 국토부는 올해 저비용항공사의 국제선 운항이 확대돼 다양한 운항 스케줄 및 항공운임의 제공으로 이용객의 편익이 상당히 증진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 저비용항공사 현황은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젯 등 4개사로 이들의 국제 운항편수 비중은 전체의 1%에 불과하다.
저비용항공사의 국제선 운항 확대는 지난해 6월 항공법 개정시 항공운송사업 면허체계를 개편하고 국제 운송사업 면허기준을 대폭 완화해 이루어졌다.
특히 저비용항공사의 운임이 기존 대형항공사의 60~80%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할 것으로 보여 노선·비용 및 스케줄 측면에서 이용객의 선택의 폭이 다양화될 전망이다.
저비용항공사의 국제 정기편은 김포-나고야(2010년 3월, 제주항공), 부산-호쿠오카·오사카(2010년 3·4월, 에어부산), 인천-괌(2010년 4월, 진에어) 등 여행수요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운항이 점차 확대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부산-세부(필리핀), 청주-푸켓(태국), 제주-돗토리(일본) 등 지방공항을 이용한 다양한 부정기편도 확대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유럽 및 미국 항공시장의 저비용항공사 점유율은 30%에 이르고 일본·동남아 등 아시아 저비용항공사의 시장 선점 경쟁이 가속화 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항공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서는 저비용항공사들의 약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저비용항공사 운항현황은 국내선이 총 29만4천766회 중 9만4천652회(32%)이며 국제선은 총7만2천499회 중 696회(1%)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