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이어 경기남부권 전세 가격이 꿈틀되고 있다.
7일 부동산 포털 부동산써브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 도내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12% 상승했다. 도내 전세가격은 지난달 둘째주 이후 3주 연속 상승하고 있으며 증가폭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의왕시(0.49%), 성남시(0.47%), 화성시(0.46%), 수원시(0.39%), 오산시(0.19%), 고양시·동두천시(0.16%), 안산시(0.11%)) 등이 상승했다. 반면 양주시(-0.13%), 의정부(-0.03%)는 하락세를 보였다.
의왕시는 지난해 입주한 새 아파트 전세가격이 올랐다. 서울과 과천지역에서 저렴한 전세 매물을 찾아온 수요 유입으로 급 매물 소진과 함께 전세가가 상승했다.
내손동 포일자이 115A㎡형이 1천만원 상승해 2억~2억2천만원 선에, 내손동 래미안에버하임 79A㎡형이 500만원 상승해 1억7천만~1억8천만원 선을 보였다.
수원시는 삼성전자 등 기업체 직원의 전세 수요 증가와 무주택자격을 유지하려는 세입자들의 전세계약 기간 연장 등으로 전세난이 나타났다.
영통동 황골주공1단지 79㎡형이 500만원 상승해 9천500만~1억2천만원 선에, 원천동 원천주공2단지 72㎡형이 350만원 상승해 8천만~9천만원 선을 보였다.
화성시는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발안공단 등 향남지구와 병점 등을 중심으로 근로자 수요 유입이 지속되고 광교신도시 등 청약을 준비하는 세입자들이 계약을 연장하면서 전세가가 올랐다. 병점동 SK뷰 128㎡가 4천만원 오른 1억4천만~1억6천만원 선을 나타냈다.
한편 인천지역 전세가는 전주 대비 0.13% 상승했다. 남구(0.57%), 계양구(0.27%), 연수구(0.20%), 남동구(0.015)등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부평구(-0.01%)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 외 지역은 보합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