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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도시가스 설치비 ‘제 멋대로’

1999년 이후 자율화… 용인·수원 지역 가격차 최대 2만6천원

용인·수원지역 등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삼천리 도시가스가 가스렌지 설치비용을 구체적인 설명도 없이 제각각으로 받고 있어 애꿎은 이용객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10일 삼천리도시가스 수도권 남부본부(이하 삼천리) 등에 따르면 삼천리는 가스사업 2종 면허를 보유한 지역별 삼천리 도시가스 고객센터에 용역을 발주해 가스검침, 고지서발송, 안전점검 등의 업무를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가스연결·설치 비용에 대해 지난 1999년이후 자율화하면서 용인 3곳, 수원 6곳의 고객센터는 제각각으로 도시가스 설치비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재 결과 용인시 처인구 고객센터의 경우 도시가스 자제인 중간밸브, 고무호스, 안전호스 등의 설치 유무에 따라 최소 1만8천원에서 최대 2만8천원을 받고 있었다.

용인시 수지구 고객센터는 최소 1만8천원, 최대 3만7천원이었으며, 기흥구 고객센터는 2만1천원에서 3만7천원까지 받고 있었다.

수원시 동수원 고객센터의 경우 최소 1만2천원 최대 3만8천원을 받고 있었으며, 영통구는 1만8천원에서 3만8천원까지 받고 있었다.

특히 지역별 고객센터들은 중간밸브와 고무호스, 안전호스 등 도시가스 설치 시 필요한 자제에 대한 설명 없이 단순 출장비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높게 받고 있어 애꿎은 이용객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용인에서 수원으로 이사한 장모(32·여)씨는 “지난해 용인에서 가스렌지 설치비용을 2만8천원 지불했는데 수원으로 이사한 후 가스렌지 설치를 요청하자 설치기사는 단순히 출장비용이 많이 올랐다며 3만8천원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최근 수원영화동에서 인근 지역으로 이사한 박모(40)씨도 “지난해 가스렌지 설치비로 1만8천원을 지불했으나 최근에 이사와서 설치할 때에는 3만8천원을 지불했다”며 “무엇을 어떻게 바꾼다는 설명도 없이 요금이 많이 올랐다고 해서 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삼천리 관계자는 “현행법상 도시가스 이전 설치업은 가스사업 2종 면허만 보유하면 할 수 있고 요금도 강제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라서 어쩔 수 없다”며 “하지만 호스나 밸브 등 설치가 필요할 때 구체적인 설명과 함께 요금을 부과하라고 고객센터에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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