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노동자후원회 등 7개 노동·인권·사회단체는 29일 오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추석맞이 전국 양심수 면회 공동행동’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양심수를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참가자 20여명은 “사회의 모순을 먼저 깨닫고 실천해 온 양심수를 구속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교정 당국은 권위적이고 폐쇄적인 구태 행정을 중단하라”며 양심수들과 자유롭게 면회할 수 있는 접견권 보장과, 교도소 책임자인 소장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이광렬 구속노동자후원회 사무국장은 “양심수들은 명절이 되면 더 외롭다”며 “이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추석을 앞두고 공동면회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단체는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한상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을 비롯해 전국 19개 교도소와 구치소 등 교정기관에 50여명의 양심수가 수감돼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부터 9월2일까지 5일간 화성외국인보호소, 천안교도소 등 7개 지역 교도소와 구치소를 방문해 양심수 석방과 감옥인권 개선 등을 촉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