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권(안양·군포·의왕)통합에 대한 의왕시 주민들의 반대움직임이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시 청계동을 비롯해 내손2동 주민자치위, 통장협의회, 체육회 등 8개 사회단체가 지난 25일 간담회를 갖고 공개적인 반대운동에 돌입키로 한데 이어, 오는 12월초 시 6개동 주민이 다수 참여하는 통합반대위가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들 단체는 “복지인프라는 물론 교육시스템, 개발잠재력 등 의왕시의 도시경쟁력이 과거와 현저하게 달라졌고, 통합이 현실화될 경우 의왕시가 안양시의 변방으로 전락해 안양교도소 이전, 쓰레기소각장 재신축시 각종 주민기피시설이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며 통합 움직임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김성숙 내손2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의왕시가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백운지식문화벨리, 장안지구 등 주요 택지개발사업시 의왕시 주민들에게 주택우선청약 및 막대한 개발이익의 교육·복지·주민편의시설 재투자 등 많은 혜택이 돌아가지만, 통합이 되면 안양시민들이 오히려 수혜를 누린다”며 “시민참여와 소통이 어려워지는 등 행정서비스의 질도 크게 떨어진다”고 말했다.
청계동 통장협의회 등은 “청계동과 내손동의 경우 포일2지구 개발 등으로 과천과 사실상 경계가 모호하고, 생활권도 같다”며 안양시와의 통합보다 과천시와의 통합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통합반대위측은 앞으로 안양지역과의 부동산가격, 개발이익금, 교육환경 등에 대한 비교분석 자료를 토대로 통합의 부당성을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