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시 통합반대 의왕시민대책위원회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의왕시민 6만3천명이 서명한 안양권 통합 반대 서명부를 김성제(오른쪽) 시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안양·군포·의왕 3개시 통합과 관련 지역간에 찬반 갈등이 빚어지는 가운데 의왕시민들도 통합을 반대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3개시 통합반대 의왕시민대책위원회는 9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양권 통합에 반대하는 의왕시민 서명자가 유권자의 과반수인 6만3천명을 넘어섰다”며 통합논의를 조기 종결을 촉구했다.
통합반대 대책위는 이날 ‘3개시 통합반대 6만명 서명후 의왕시민의 입장’이라는 유인물을 통해 “통합반대 서명자가 당초 계획보다 많은 시민들이 통합반대에 동참했다”면서 “이는 통합에 필요한 주민투표가 무의미해 졌다”고 주장했다.
반대위 또 그동안의 통합반대 서명운동 집계결과 부곡동(1만2천65명), 내손2동(1만591명), 고천동(4천770명), 청계동(4천15명), 오전동(1만530명), 내손1동(3천78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나 오히려 인접시와 가까운 시민들이 통합에 반대하는 의견이 표출됐다고 강조했다.
반대위는 이와함께 이같은 의왕시민의 의견에 따라 현재 추진중에 있는 3개시 통합의 논의는 아무런 명분도 실익도 없는 주민갈등만 야기시키는 부작용이 우려된다면서 의왕시를 안양권 통합 논의 대상에서 제외시켜 줄것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이날 통합반대위는 반대 서명부를 김성제 시장에게 전달하고 지방행정체제 개편위원회와 경기도에 전달하는 한편, 앞으로도 소모적인 통합 논의의 부당성을 집중 홍보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