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내손동 예비군 훈련장 이전 시기가 당초 보다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시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이전 촉구를 위한 서명운동에 나선다.
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국방부의 국방개혁 2030 계획에 의해 예비군 훈련장 이전시기가 2020년 이후에나 가능해졌다면서 조기 이전을 위한 1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이를 위해 시는 우선 오는 13일까지 1·2차에 걸쳐 이전 촉구를 위한 서명을 받은 후, 오는 29일까지 최종서명을 받아 3월2일 수도군단과 제51사단에 시민의 뜻을 전달, 조기 이전을 강력히 요구키로 했다.
그동안 시는 예비군 훈련장을 이전해 달라는 주변 주민들의 민원에 따라 지난 2009년부터 관련 기관과 이전 협의를 해왔으나 최근 국방부의 국방개혁 2030 계획에 의해 이전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늦은 2020년이후에나 가능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시의 관계자는 “당초 예비군 부대 이전이 늦어도 2017년까지 이전된다는 희망을 갖고 있었으나 최근 국방개혁 2030 계획에 의해 이전시기가 2020년이후에나 가능한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때문에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어 조기 이전 촉구를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문제의 예비군 훈련장은 의왕시 중심부인 내손동 산 119번지 일원으로 내손동과 오전동을 가로막고 있어 지역발전과 시민화합에 걸림돌이 되고 예비군 훈련 때는 사격소음과 예비군들이 이용하는 자가용 차량으로 인해 심각한 교통체증이 유발되는 등 지역 주민들의 이전 요구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