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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후보 사퇴종용 암시 녹취록 공개

신장용 의원 2차공판

민주통합당 신장용(49) 국회의원이 4·11 총선 과정에서 경선 후보자에게 후보직 사퇴를 종용한 것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 녹취록이 법정에서 공개됐다.

또 이 녹취파일의 증거 채택을 두고 검찰과 공방을 벌였던 신 의원 변호인은 이날 증거 채택에 동의했다.

28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동훈)에 따르면 26일 열린 신 의원에 대한 2차 공판에서 검찰은 지난 2월17일 신 의원이 김모 후보를 커피숍에서 만나 대화한 약 1시간5분 분량의 녹취파일을 공개했다.

녹음파일 속에서 신 의원은 김씨에게 “개인적으로 단수(후보)에 대한 욕심이 있어요”라며 “어차피 정치를 그만둘 것도 아니고 협력을 해야 되는 관계고 저도 도움을 받았으면 적극적으로…”라며 후보직에서 사퇴하면 은혜를 갚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또 “교수님(김씨)이 경기발전연구소를 관리하시고 같이 대선을 치르고 그러다보면 후에 여러가지 길이 생기지 않겠나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신 의원과 동석한 신모(61)씨도 김씨에게 “여론조사가 시작되기 전에 (사퇴를) 하는 것이 신 후보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라며 “품위유지비에 관해 생각하는 수준이 있어?”라고 물었다.

이날 공개된 녹취록은 과거 경선과정에서 신 의원이 수차례 후보직 사퇴를 종용했었다고 주장하는 김씨가 당시 신 의원의 발언을 녹취하기 위해 일부러 만난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나눈 대화내용을 녹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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