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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백화점 앞 도로 ‘無대책’

수내역 롯데百 분당점 교통체증 ‘극심’
편도1차로에 주차안내원 배치 도로 통제
주차단속 카메라 1대도 없어 시민만 ‘골탕’

 

성남 수내역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분당점의 주차장 이용 차량과 수내역을 지나는 차량들이 맞물리면서 극심한 교통체증이 발생해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고객 편의를 명분으로 주차안내원들까지 동원해 편도1차로 일부를 점령한채 운전자들에게 일방적인 통제와 진행을 강요하는 등 수익창출만 일관해 비난을 사고 있다.

15일 롯데백화점 분당점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999년 문을 연 롯데백화점 분당점은 지하주차장의 진입로인 편도1차로에 교통안내를 명분으로 주차안내원들을 배치, 지하주차장 진입을 유도하면서 운전자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지하주차장인 오렌지주차장은 약 190여대의 주차가 가능하지만 대부분 만차를 유지해 잠시라도 진입을 위해 멈출 경우 편도1차로의 특성상 정체가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상태다.

여기에 막무가내 불법 주차 역시 고질적인 정체를 더 악화시키고 있는 요인이란 지적이다.

더욱이 일부 운전자들의 경우 정체를 벗어나기 위해 중앙선을 넘어 반대차선으로의 역주행을 감행, 아찔한 상황들이 수시로 벌어지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그 흔한 주차단속용 카메라도 전혀 없는 상태여서 시민들만 골탕을 먹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회사원 한진우(30)씨는 “퇴근시간은 물론 오후시간대는 진저리를 치게 만드는 대표적인 상습정체구간”이라며 “백화점주차장이 원인이지만 백화점은 고객 편의를 명분으로 일방적으로 시민들의 피해를 강요하고 있을뿐 대책마련에는 뒷짐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오피스텔에 거주한다는 이현희(33·여)씨도 “저녁시간은 물론 주말에 차를 가지고 나간다는 것은 생각하기도 힘든 상황”이라며 “도로가 백화점 전용인양 이용되다보니 인근 주민들의 불편은 말할 것도 없고 곳곳이 정체로 얼룩져 정상적인 생활이 불편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라고 대책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롯데백화점 분당점 관계자는 “백화점 진입도로는 편도 1차선으로 주차창 진입차량과 백화점을 지나는 차량이 겹쳐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며 “원활한 소통을 위해 주차도우미들이 차선 통제와 진행을 반복하며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분당구청 관계자는 “정체현상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 없어 야간·주말에도 신고가 들어오면 주차단속을 진행한다”며 “주차단속 카메라 설치는 시가 담당해 설치계획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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