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는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를 자체 진단할 수 있는 생물안전 3등급 실험실(BL3)을 내년 3월 준공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생물안전 3등급 실험실은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 축산위생연구소 내에 지상 2층, 연면적 424㎡ 규모로 건립, 특수밀폐 실험실 2곳이 만들어진다.
생물안전 3등급 실험실은 구제역 등 고위험 병원체를 다루는 관계로 운영 이전에 질병관리본부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
또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로부터 구제역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받아야 자체적인 구제역 진단이 가능하다.
도는 이에 따라 실험실 운영과 관리를 위해 보건·수의분야 전문가 6명으로 기관생물안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정밀검사체계 구축을 위한 사전준비에 들어갔 있다.
도 축산위생연구소 관계자는 “실험실 준공과 함께 인증을 받고 내년 5월에는 구제역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받을 예정”이라며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를 거치지 않고 자체진단하면 구제역 위기상황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도 축산위생연구소는 또 AI 정밀진단기관 지정도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에 요청할 방침이다.
현재 지방가축방역기관 중에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로부터 구제역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된 곳은 경상북도 가축위생연구소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