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해 1천869건의 사업을 계약심사해 1천647억원을 절감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당초 절감 목표액 1천500억원을 9.8% 넘어선 수치다.
계약심사는 관공서에서 각종 사업의 계약 이전 원가산정이 정확한지, 공사방법 선택은 적절했는지 등을 심사해 예산집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낭비요인을 최소화하는 제도다.
심사 대상은 5억원 이상 종합공사, 3억원 이상 전문공사, 2억원 이상 기술용역, 2천만원 이상 물품구입 등이다.
지난해 가평 미원천 수해예방공사의 경우 계약심사결과에 따라 우회도로 배수관을 콘크리트관에서 강관으로 교체하고, 자재 단가와 토사운반 횟수를 조정, 당초 59억7천만원이었던 사업비가 40억6천800만원으로 31.8%(19억200만원) 줄었다.
도는 지난 2008년 8월 계약심사 도입 이후 지금까지 총 8천878건의 사업을 심사해 1조192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절감유형은 원가가 과다하게 산정된 사업비 조정, 물량 과다 산정 및 오류·중복 계상 등 조정, 현장 확인으로 불필요한 공정 제거 및 공법을 현장에 맞게 변경한 경우 등이다.
도 관계자는 “다양한 심사기법 개발과 전문성 강화로 내년에도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최대한 신속히 심사하고, 한 푼이라도 도민의 세금을 아껴서 지방건전재정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