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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식물공장’ 카타르 수출 확정

QNFSP와 공동개발·보급 업무협약… 중동시장 진출 교두보

 

스마트 식물공장= 스마트 식물공장은 경기도농업기술원이 2010년 첨단 정보기술(IT) 융복합 기술을 접목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첨단 작물재배 유리온실이다. 115m²크기 온실에서 로봇이 파종하고 햇빛 대신에 발광다이오드(LED) 불빛을 비춰 식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최적 온도와 습도를 자동 조절한다.

경기도가 개발한 첨단 ‘스마트 식물공장’ 기술이 사막의 나라 카타르에 진출한다.

도는 지난 8일 카타르 국립식량안보증진기구(QNFSP)와 식물공장 공동개발과 보급 등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김문수 지사가 서명한 협약서를 지난해 12월 카타르로 보내 파하드 빈 모하메드 알 아티아 카타르 식량안보프로그램 의장이 사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카타르 QNFSP는 우리나라 농림수산식품부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카타르 왕세자의 직속기관이다.

도는 이번 협약에 따라 오는 3월부터 카타르 도하 현지에 50억~100억원 규모의 식물공장 건설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도와 카타르는 2월 중으로 양측 관계자 2명씩 운영위원회를 구성, 공장 건설에 필요한 세부사항을 조율한 뒤 합의각서(MOA)를 체결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협약이 카타르를 기반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등 사막을 가지고 있는 모든 국가에 식물공장을 수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협약서에는 사막국가협력체(GDLA)를 통해 모든 국가에 식물공장을 확산, 보급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사막국가협력체는 식량부족문제 해결, 공통 식량안전문제 해결책 마련을 위해 사막 문제에 직면한 17개국이 구성한 협력체다.

도는 식물공장 수출로 10조원 규모의 중동시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채소 대부분을 수입하는 아랍에미리트와 카타르 지역 특성상 전체 채소 소비량의 20% 정도를 식물공장에서 생산할 경우 1개당 100억원의 시설투자비가 필요한 식물공장 1천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해 10월28일 도 투자유치대표단을 이끌고 카타르를 방문해 식물공장 기술세미나를 열면서 급물살을 탔으며, 스마트 식물공장을 현지에 소개하면서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김 지사는 “그동안 중동국가를 대상으로 우리의 선진농업기술을 수출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제는 중동국가 차원에서 기술세미나를 요청하거나 투자자가 방한하는 등 먼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식물공장 수출은 국내 IT 기술을 농업에 적용한 최첨단 농업시설의 국외수출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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