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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유해 화학물 사고 발생 ‘속수무책’

불산 취급업체 60% 이상 자체 방제계획 없어
34개 소방서, 대응장비 보유수량 턱없이 부족

경기도내 불산 취급업체의 60% 이상이 자체 방제계획을 수립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4개 소방서에는 유해화학물 사고 발생 시 대응에 필요한 누출물 수거장비, 제독장비, 화학보호복의 보유 수량이 50% 미만에 불과했다.

3일 경기도가 도내 유해화학물질 취급업체의 현황을 조사한 결과 도내 유해화학물질 취급 업체는 제조 149곳, 판매 1천55곳, 보관·저장 41곳, 운반 29곳, 사용 536곳 등 1천810곳이다.

이들 업체의 연간 유해화학물질 사용량은 불산 2만8천638t, 염산 15만1천624t, 질산 6만2천952t, 황산 70만6천666t, 암모니아 8만2천997t, 염화수소 1만3천663t, 수산화칼륨 9천426t, 염소 55t 등 총 105만5천21t에 이른다.

최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5명의 사장자를 낸 불산의 경우 안산 8곳, 안성 5곳, 시흥 4곳, 평택 3곳, 파주·부천 2곳, 수원·화성·이천·용인 1곳 등 10개 시·군 28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지역별 연간 취급량은 화성(1만6천241t), 용인(6천469t), 시흥(1천727t), 이천(1천708t), 파주(807t), 안산(678t), 부천(455t), 평택(336t), 안성(190t), 수원(27t) 순이다.

특히 이 가운데 수원 S사, 안산 Y사 등 5곳, 평택 3곳, 시흥 S사 등 3곳, 안성 5곳 등 17곳은 자체 방제계획을 수립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28곳 가운데 61%에 달하는 수치다.

이와 함께 도내 34개 소방서가 유해화학물 사고 발생 시 대응에 필요한 장비보유도 누출방지장비의 겨우 226개로 필요수량(105개)에 2배 이상을 보유 중인데 반해 누출물 수거용장구는 74%, 제독장비는 92%, 화학보호복은 93%로 보유수량이 필요량에 미치지 못했다.

또 소방서별 보유장비의 편차도 심해 분당·송탄·군포·화성·광주·안성·의왕·여주·양평·가평·연천 등 11곳(35%)은 누출방지장비의 보유수량이 필요량보다 부족했다.

누출물 수거용장구의 보유수량을 충족하는 곳은 단 6곳(19%), 제독장비는 7곳(22%), 화학보호복은 15곳(44%)에 불과했다.

도 관계자는 “유독물질 취급업소가 많은 지역과 화학사고 대응 구조대를 운영하고 있는 안산, 부천 등에 장비를 우선 배치했기 때문”이라며 “2015년까지 총 46억원을 들여 화학보호복과 살포기, 화학작용제탐지기 등 부족장비를 연차적으로 보강하는 한편 관련 업체 대상 유독물 안전관리 교육 및 점검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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