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와 인하대가 2013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리그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경기대는 24일 수원 경기대 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준결승에서 나란히 16점을 뽑아내며 32점을 합작한 송명근-송희채 ‘쌍포’의 활약에 힘입어 한양대에 세트스코어 3-0(25-18 25-20 25-21)의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11개 대학 풀리그로 치러진 이번 대회 예선에서 9승1패의 성적으로 예선 1위로 결승에 오른 경기대는 이로써 올 시즌 춘계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2관왕의 가능성을 높였다. 경기대는 주전 세터 이민규를 대신해 출전한 친동생 이민욱의 정확한 토스를 앞세워 송명근, 송희채가 활발한 공격을 이끌었고 중앙 블로커 김규민도 4개의 블로킹으로 8점을 따내는 등 결승행에 힘을 보탰다.
같은 시각 서울 홍익대 체육관에서 열린 또다른 준결승전에서는 인하대가 손현종(22점)과 나경복(14점) 등의 활약에 힘입어 풀세트 접전 끝에 홍익대를 3-2(20-25 25-22 25-22 21-25 17-15)로 꺾고 결승에 합류했다.
경기대와 인하대의 챔피언결정전은 25일 오후 2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