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민의 절반가까이가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대부분 정수기를 이용하거나 끓여서 수돗물을 마시고 있으며 생수 등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왕시 맑은물관리사업소는 시민 2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돗물에 대한 시민의식조사 결과를 14일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현재 어떤 식수를 사용하고 있느냐’의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8.6%인 102명이 ‘정수기를 통해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30%는 수돗물을 끓여서 마시고 있으며 생수를 사서(10%) 마시거나 약수물을 이용(9%)해 음용수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돗물을 그대로 마신다는 응답자는 1%에 불과했다.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지 않는 이유로는 전체 응답자의 43.8%가 ‘막연히 불안해서’라고 응답했고 이어 ‘냄새가 나서’(35.7%), ‘녹물이 나와서’(14.3%) 등의 순으로 나타나 수돗물에 대한 심리적인 불안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수돗물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 급배수 시설개선이 시급하고, 수돗물 오염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상수원 오염심화를 가장 많이 꼽았다.
한편 시 맑은물관리사업소는 설문조사 결과를 보다 깨끗한 소돗물 공급을 위한 자료로 활용,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수돗물을 공급하는데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의왕=이상범기자 ls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