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동안경찰서는 15일 안양 20대 여성 실종사건 용의자 이모(36)씨가 A(21·女)씨를 살해한 후 광명의 한 공터에 암매장한 사실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이씨가 진술한 광명의 한 공터에서 A씨 시신을 수습했다.
A씨는 땅속 70㎝ 깊이에 묻혀 있었으며, 암매장된 곳 표면에는 검은색 가루가 발견됐다.
이씨는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지난달 말 잠적, 전날 오후 9시 10분쯤 대구의 한 찜질방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육군 대위로 전역한 이씨는 블로그나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자영업자로 자택에서 주로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 16일 시신을 부검할 계획이다.
/안양=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