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안양5동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사업시행자 및 시행방식에 대한 주민동의 절차가 이뤄짐에 따라 시 만안구 4개 지역의 학교용지가 확보돼 도시재생사업 추진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17일 시에 따르면 냉천지구를 비롯해 소곡·상록지구 주택재개발사업과 안양1동 진흥아파트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지만 사업완료 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학생 수에 대비한 학교부지 확보가 큰 걸림돌로 작용했다.
300가구 이상의 정비사업은 ‘학교 용지 조성 및 개발’의 관련법에 따라 학교 부지는 개발사업 수립 계획에 반드시 포함 시켜야 한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해당 지구들은 조합설립인가 등 법적 절차에 따라 추진됐지만 이 같은 규정으로 사업에 큰 난항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학교 용지 확보라는 관련법에 묶여 도시정비사업 추진이 어려움을 겪자 중앙부처와 교육지원청 등에 불합리성을 건의하고 법 개정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해당 교육지원청은 학교 부지 확보 없는 정비사업은 동의 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해 왔다.
이런 가운데 주민들의 적극적 협조로 냉천지구 내 초교 신설부지가 확보됐고 나머지 3개 지구 역시 학교용지 문제가 모두 해결 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냉천지구 사업이 본 궤도에 올라 도시정비사업이 추진되는 나머지 인근지역들까지 학교용지 문제가 해결을 보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주민들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019년 4월 착공해 2022년 3월 입주 예정인 냉천지구(10만9천288㎡)는 현재 1천771세대 3천7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주거환경개선사업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기존사업자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경기도시공사로 변경, 가장 중요한 절차인 75% 이상 주민동의를 얻은데 이어 변경고시까지 마친 상태다./안양=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