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상습 고액체납자 8명에 대해 지난 2주 간 가택수색을 실시해 현금 4천300만원을 확보하고 122점의 동산을 압류했다고 19일 밝혔다.
가택수색이 이뤄진 이들 8명의 체납액은 총 13억원이다. 이들 대부분은 체납처분을 피하기 위해 주민등록을 허위로 두고 실제로는 고가의 대형주택에 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이번 가택수색에서 확보된 현금 4천300만원은 체납세로 즉시 충당 조치했다. 또 롤렉스 시계, 황금두꺼비, 다이아반지 등 유체동산 122점에 대해서는 미납 시 5월말 이후 공매처분하기로 했다.
김남수 시 징수과장은 “세금을 성실하게 납부하는 대다수 시민들이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강력한 징수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특히 날로 증가하는 고의적·지능적 체납처분 면탈자의 체납세를 끝까지 징수해 조세정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안양=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