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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에 목매는 씁쓸한 한국 현주소

취준생 10명 중 4명 공시생… 1년새 4.4%p 상승
첫 취업까지 평균 1년 ‘백수’… 1년 이상도 26.7%
대학생 44.6% 휴학 경험… 대졸기간 4년 2.6개월

청년 취업준비생 10명 중 4명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어 ‘공무원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및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청년층(15~29세)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생은 65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0.8%p 상승했다.

취업준비생 중 일반직공무원 준비생은 39.3%로 같은 기간 대비 4.4%p나 올랐다. 2014년 28.0%와 비교하면 2년만에 10%p 넘게 뛴 수치다.

성별로는 여성이 5.5%p 증가한 36.1%, 남성은 3%p 증가한 42.2%를 기록했다.

일반기업체 입사 준비생은 지난해 18.9%에서 올해 21.5%로 소폭 올랐으나, 기능분야 자격증 및 기타 분야를 희망하는 청년은 22.9%에서 16.5%로 하락했다.

또 고시·전문직 취업준비생은 8.7%, 언론사·공기업 준비생은 9.0%, 나머지 5.0%는 교원 임용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처럼 공무원 쏠림현상이 심화되면서 청년들이 졸업 후 취업하기까지 평균 1년 가까이 백수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졸업 후 첫 취업에 걸리는 시간은 올해 평균 11.2개월로 지난해보다 0.2개월 늘었다. 특히 첫 취업까지 1년 이상이 걸린 청년은 26.7%(1~2년 미만 10.7%, 2~3년 미만 7.3%, 3년 이상 8.7%)로, 4명 중 1명 꼴이었다.

또 대학졸업까지 걸리는 시간은 1년 전보다 1.1개월 늘어난 4년 2.6개월로 집계됐다. 대학졸업 기간은 2012년 이후 매년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늘고 있는 추세다.

그 원인 중 하나인 대졸자 중 휴학경험자의 비중은 지난 5월 기준 44.6%로 조사가 시작된 2007년 이후 가장 높았다.

휴학자 비중은 2007년 5월 36.3%를 기록한 뒤 점점 상승해 2011년 43%로 정점을 찍었고,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40.3%까지 떨어졌다.

한편, 첫 직장 근속기간은 평균 1년 6.7개월로 작년보다 0.3개월 늘었다.

임금근로자로 첫 취업한 청년층 58.0%는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정규직 일자리를 잡았으나 22.2%는 일할 수 있는 기간이 1년 이하인 계약직이었다. 일시적 일자리를 구한 청년은 12.5%였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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