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경기지역 가계대출을 비롯한 금융기관 여신 증가 폭이 확대된 반면 도내 금융기관 수신 증가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19일 발표한 ‘2019년 10월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도내 금융기관 여신은 4조7천225억원 증가해 한 달 전(9월, 3조7천885억원)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같은 달 가계대출은 2조2천663억원 증가해 전월(1조2천79억원)보다 증가 규모가 커졌다. 주택담보대출이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한 가운데 다른 대출은 추석 연휴 소비자금 결제 등 계절적 요인으로 증가로 전환됐다.

금융기관별로 보면 예금은행(+1조1천403억원→+1조9천683억원)과 비은행금융기관(+675억원→+3천980억원) 모두 전월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10월 기업대출은 2조5천585억원 증가해 전월(2조5천565억원)과 비슷한 증가 폭을 유지했다.

대기업대출은 전월보다 증가 폭이 소폭 축소(+3천55억원→+1천867억원)된 반면, 중소기업대출은 증가 규모가 확대(+2조2천510억원→+2조3천718억원)됐다. 금융기관별로는 예금은행·비은행금융기관 모두 전월 수준의 확대 폭을 유지했다.

이 기간 도내 금융기관 수신은 1조3천754억원 증가해 전월(1조9천524억원)보다 증가 폭이 줄었다. 예금은행 수신은 1조848억원 증가해 전월(1조1천885억원)보다 증가 규모가 소폭 줄었다.

예금은 전월보다 증가 폭(1조1천613억원→9천852억원)이 줄었다. 기업의 부가세 납부 등으로 보통예금(+3천215억원+→-4천44억원)이 전월 증가에서 감소롤 전환되고, 기업자유예금(-369억원→-8천389억원)으로 전월보다 감소 폭이 확대됐다. /이주철기자 jc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