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 성일고가 제39회 협회장기 전국남여하키대회에서 지역 라이벌인 성남 이매고를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성일고는 10일 강원도 동해시 썬라이즈하키경기장에서 열린 남자고등부 결승전에서 김민권, 김민일, 박경태의 연속골에 힘입어 황건열이 한 골을 만회한 데 그친 이매고를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성일고는 지난 해 열린 제38회 대회 우승에 이어 2년 연속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반면 지난 달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20 KBS배 춘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이매고는 시즌 2관왕을 노렸지만 결승전에서 성일고에 패하며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성일고는 1피리어드 9분52초 만에 김민권이 페널티스트로크를 성공시켜 1-0으로 앞서간 뒤 2피리어드 종료 6초 전 페널티코너 위기에서 이매고 황건열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 무승부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전열을 정비한 성일고는 3피리어드 4분3초 만에 김민일이 필드골을 뽑아내 다시 2-1로 앞서간 뒤 4피리어드 4분47초에 박경태가 승부의 쐐기를 박는 필드골을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지었다.
앞서 열린 남일반 결승전에서는 성남시청이 골폭풍을 몰아치며 국군체육부대를 7-3으로 대파하고 패권을 안았다.
성남시청은 경기 시작 4분20초 만에 황태일이 필드골을 성공시킨 뒤 6분31초에 유승주가 페널티코너로 추가골을 뽑아냈고 7분53초에 정경준에게 필드골을 내줬지만 2피리어드 6분33초에 장중현이 페널티코너로 추가골을 뽑아 전반을 3-1로 마쳤다.
후반 시작 8분49초에 조석훈의 필드골 등으로 5-1로 점수 차를 벌린 성남시청은 4피리어드 2분16초에 윤효상에게 추격골을 내줬지만 마지막 4피리어드 에 김성규와 조석훈이 잇따라 필드골을 성공시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국군체육부대는 경기 종료 30초 전 윤효상이 페널티스트로크로 골을 뽑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밖에 여일반 결승에서는 평택시청이 유은영, 이지현, 신혜정, 홍유진의 연속골을 앞세워 전남 목포시청을 4-3, 1점 차로 힘겹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중부 결승에서는 인천 산곡남중이 충남 아산중에 1-6으로 패해 준우승했다.
한편 성일고 김유빈과 성남시청 김성현, 평택시청 홍유진은 나란히 최우수선수로 선정됐고 성일고 김민일은 득점상을 받았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