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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필승교 수위 가파르게 상승…'위기 경보' 발령

오전 10시 40분부터 급상승…수위 8.5m 넘어
북한 황강댐 개방 추정…주민과 어민에 주의 당부

 

한강홍수통제소는 5일 연천군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가 가파르게 상승하자 접경지역 위기대응 관심단계 경보를 발령했다.

 

오후 1시 50분 현재 필승교 수위는 8.81m로 필승교 수위가 8m를 넘긴 것은 올해 처음이다. 필승교 역대 최고 수위는 2009년 8월 27일 기록한 10.55m다. 

 

필승교 수위는 지난 4일 오후 2시 10분 2.97m로 내려갔다가 이후 조금씩 올라 5일 오전 5시 5m를 넘었고, 오전 10시40분부터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앞서 오후 12시 28분쯤 한강홍수통제소는 필승교 수위가 7.5m를 넘자 접경지역 위기 대응 관심 경보를 내렸다.

 

임진강 유역은 필승교 수위에 따라 1m를 넘어서면 하천 행락객 대피 수위, 2m는 비홍수기 인명 대피 수위, 7.5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관심 단계, 12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주의단계로 구분해 관리하고 있다.

 

 

군남댐 수위도 오전 1시40분 30.1m 보이다 현재 34.57m로 상승했다. 군남댐은 현재 초당 6870t의 물을 방류하고 있지만 유입되는 물의 양이 훨씬 많다.

 

군남댐에 유입되는 물의 양은 초당 7440t로 방류량 보다 570t이 많아 당분간 수위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필승교 수위 상승은 북한의 황강댐 수문 개방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강홍수통제소 관계자는 "군남댐 수위가 높아지는 것은 북한에서 유입된 물의 양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경기 연천군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가 두 차례 상승했다면서 북측에 자연재해 관련 정보 교환을 촉구했다. 

 

통일부 측은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어젯밤에 두 차례에 걸쳐 필승교 수위가 5m 이상 올라간 것으로 우리 측에서 파악하고 있다"며 북한의 방류 가능성을 시사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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