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시 병점역 일대 노후한 도심이 문화와 스마트기술이 공존하는 ‘청년 창업의 중심지’로 본격 추진된다.
이곳은 동부권 교통·행정의 중심지였으나, 동탄 신도시와 병점복합타운 등 인근 지역의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상권 위축 등 쇠퇴기를 맞고 있는 곳이다.
22일 시에 따르면 시는 병점역과 동부출장소 인근 부지 등을 포함, 낙후한 병점동 347-2번지 일대 약 17만4000㎡에 대한 도시재생뉴딜사업 내용을 담은 ‘병점역·동부출장소 일대 도시재생뉴딜사업계획안’을 발표했다.
이로써 2021년부터는 국·도비 포함, 2025년까지 총 1092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다시 뛰는 병점’을 주제로 ▲도시재생지원센터 ▲문화복합센터 조성 ▲침체된 상권회복 ▲주거환경개선 ▲스마트 기술 도입 ▲공기업과 협업한 공공주택 확충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창청년창업지원공간, 문화콘텐츠랩, 작은 도서관, 공공청사 등을 갖춘 창업문화복합센터를 마련, 청년 소상공인. 예술가 유입을 유도해 청년 창업 일자리 거점으로 만든다는 게 기본 방향이다.
인근에는 맛남의 광장이 조성돼 청년상인 창업 공간과 지역 예술인을 위한 누구나 공연장, 스트리트 갤러리, 테마광장이 마련된다.
침체된 상권 형성 및 역량 강화 방안으로는 ▲상생협력상가 ▲가로환경개선, 상가 컨설팅, 병점 페스티벌 ▲마을관리 협동조합, 주민역량 강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병점역 일원의 상권 활성화를 도모한다.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집수리 지원사업 ▲커뮤니티 센터가 건설돼 공동육아 나눔터, 스마트 돌봄 공간, 마을 목공소, 행복주택 50호가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다양한 공공서비스에 접목되는 스마트 기술이다.
스마트 재생으로 ▲스마트 광장 ▲수요맞춤형 케어서비스 ▲AI 통합돌봄서비스 ▲스마트 가로등 ▲스마트주차 시스템 구축 등 주민의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을 도모한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병점 도시재생뉴딜사업은 그간 신도시 개발에 가려졌던 원도심을 되살리고 공동체를 회복하는 사업”이라며,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도시계획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앞서 지난달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송산지역이 선정돼 이번 병점지역과 함께 국·도비 총 324억 원을 확보했다.
[ 경기신문/화성 = 최순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