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지역 기업체 평균 임금 인상률이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화성상공회의소가 지난해 7∼9월 기업체 1000개를 대상으로 근로자 임금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평균 임금 인상률은 2018년 8.1%, 2019년 5.7%, 2020년 3.0%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은 2.5%로 예측돼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임금인상률을 결정할 때 개인별 평가에 따라 차등 적용(49.0%)하고 있는 기업체가 절반가량으로 나타났다.
임금 수준을 결정할 때는 동종업계 임금 수준을 고려하는 경우(59.3%)가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으로 최저임금 인상률(35.5%)이었다.
임금 결정할 때 공식화된 절차와 기준이 있지만, 직원들에게 공개하는 비율은 12.8%에 불과했다.
임금 수준은 사무직의 경우 사원·주임급 월평균 215만원, 대리급 261만원, 과장급 298만원, 차장급 352만원, 부장급 4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직의 경우 사원·주임급은 월평균 231만원, 대리(조장)급 270만원, 과장(반장)급 318만원, 차장급 354만원, 부장급 393만원으로 사무직종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상용직 임금 계약 방식은 대부분 연봉제(65.9%)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체의 경우 지난해 평균 매출액은 112억원으로 상용직 기준 종업원은 13.8명, 매출대비 인건비 비중은 평균 24.7%였다.
제조업체 중 48.5%가 상여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이 중 달성 기준 없이 정기적으로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73.4%였다.
경조금 지급률은 67.5%이며, ‘모든 직원에게 동일하게 지급’하는 기업은 74.4%로 나타났다.
[ 경기신문/화성= 최순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