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뜨거운 게 아니더군
멀리 있는 것이더군
아침에 눈 뜨면
아무도 생각나지 않아
가슴 쥐어 뜯지만
그게 사랑이더군
꽃잎 진 자리가
사랑이더군
향기 사라진 자리가
사랑이더군
사랑은 차가운 게 아니더군
가까이 있는 것이더군

▶약력
▶충남 부여 출생.
▶ 한양대 국문과 졸업.
▶장편소설 『세상 끝에 선 여자』(임권택 감독의 영화 ‘창’ 원작). 시집 『호박잎쌈』 .인문학 가이드북 『리더는 리더다』 기획.
▶현재 신문과 잡지에 칼럼과 책 비평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