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관련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잠정 중단됐던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의 운영이 재개된다. 또 ‘수원 문화재 야행’은 ‘기억의 찰나 225 아카이브 전시’를, ‘화성행궁 야간개장’은 2주간 연장될 예정이다.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길영배)은 “오는 11월 단계적 일상 회복을 앞두고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을 방문할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로 분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2021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가 오는 11월 1일부터 14일까지 수원화성 화서문을 중심으로 행궁동 일원에서 펼쳐진다.
수원화성 화서문과 주변 성곽 최대 220m 구간에 선보이는 초대형 ‘미디어파사드&라이트쇼’는 조명효과를 보강, 정조가 꿈꾸었던 세상을 더욱더 화려하게 그릴 예정이다.
또한 기존에 운영됐던 빛의 거리 ‘행행산책로’, 뉴미디어아트 작품 전시 ‘성안마을 미디어아트’展, 스마트액자를 활용한 디지털 전시 ‘정조가 그린 달빛’ 등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이 재개된다.
특히 기존 행행산책로 그린터널 구간에는 코로나19 극복을 바라는 마음이 담긴 시화전, ‘시와 빛 마음이 머물다’가 신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됐다.
한편, 지난 9월 24일 개막,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성황을 이룬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30일 운영이 잠정 중단됐었다.
▲‘2021 수원 문화재 야행-기억의 찰나 225 아카이브’展
‘2021 수원 문화재 야행’ 역시 단계적 일상 회복에 발맞춰 오는 11월 5일부터 7일까지 문화재 야행 프로그램의 하나였던 ‘기억의 찰나 225 아카이브’ 전시를 마련했다.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리게 될 이번 전시는 산업화로 인해 수원에서 사라져간 직업들과 그것을 생업으로 살아왔던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가 담긴 ‘사라져가는 직업에 대한 기억’과 일제강점기 수원지역 독립운동가들의 스토리를 담은 ‘수원독립운동가, 그들을 기억하라’로 꾸며진다.
이와 함께 수원 독립운동가의 정신을 담아내고자 한 미디어아트 작품, ‘마음에 담다’와 지난 70여 년간 수원에서 일어났던 주요 사건과 이슈들을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는 ‘수원, 과거로 전화를 걸다’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화성행궁 신풍루 건물을 배경으로 다같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을 맞이하는 기대와 세상의 에너지를 생동적으로 표현한 미디어파사드(Media Fasade) 작품도 새롭게 소개된다.
▲‘화성행궁 야간개장’ 2주 연장
오는 31일 끝날 예정이던 ‘화성행궁 야간개장’은 오는 11월 14일까지 2주 간 연장 운영된다.
이번 연장 운영은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와 수원 문화재 야행 등 야간 관광 프로그램과 연계, 보다 풍성하고 알찬 독특한 볼거리로 더욱 특별한 고궁의 멋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길영배 대표이사는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위드 코로나(일상회복)’를 앞두고 재개 준비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 중단 등으로 인해 아쉬움이 컸던 만큼 재개와 연장 운영으로 시민들께 큰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한다”며, “촘촘한 방역으로 안전한 행사를 진행하겠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민분들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행궁 복원공사로 인해 일부 구간 입장은 제한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