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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자회사 사장 여직원 '성추행' 파장

군장성 출신 A 사장 현장순시 중 여직원 신체접촉 의혹 제기

 인천국제공항의 보안을 담당하는 자회사 최고 경영자가 여성 직원을 성추행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국제공항보안주식회사 사장 A씨가 여성 직원 2명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진상파악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지난달 19일 오전 공항 현장 순시에 나섰던 A씨가 여성 직원 2명의 신체를 만졌다는 의혹이 노조에 의해 제기됐으며, 당시 A씨는 공항 탑승동 보안구역에서 근무를 서던 직원 두 명에게 신형 근무복 재질에 대해 물으면서 신체를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노조 측은 A 사장의 명백한 성추행이라며 문제를 제기했고, 피해 직원들은 사장의 공식적인 사과문 게재를 요구한 가운데 실제로 지난 22일 자필 사과문을 사내 게시판에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회사 측 임원들이 사과문을 유출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성추행 사건을 은폐하려는 태도에 사내 직원들 사이에 원성을 사고 있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회사 노조원 B씨는 "직장 내 성희롱 문제가 발생하면 즉각 징계위원회를 열어 처벌했던 과거 사례와 달리 임원들이 사건을 덥기에만 급급해 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문제를 키우고 있다"고 불만을 토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A씨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당사자를 대상으로 진상파악을 실시할 예정이며, 결과에 따라 감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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