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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주민, 내년 상반기 중 대중교통톱합환승할인 할인 혜택

인천시, 국토부.공항철도와 협약...북도면도 포함

 그 동안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대중교통 통합환승할인요금제 적용을 받지 못했던 인천시 중구 영종지역 주민들이 내년 상반기 중 이러한 대중교통 운임 차별에서 벗어나게 됐다.

 

인천시는 10일 중구 공항철도 운서역에서 국토교통부, 공항철도(주)와 ‘영종지역 주민 대중교통 할인 제공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황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 이후삼 공항철도 사장,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영종지역 주민 10여 명이 참석했다. 박남춘 시장은 영종 주민에게 교통카드(모형)를 전달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했다.

 

지난 2010년 전 구간이 완전 개통한 인천국제공항철도는 도시철도와 환승이 가능한 육지구간(서울역~검암역, 2014년부터 청라국제도시역까지 확대)은 수도권통합환승할인요금제가 적용됐다.

 

하지만 섬지역인 영종역부터는 독립요금제 적용으로 환승할인 혜택을 받지 못해 영종지역(영종도·무의도·용유도 및 옹진군 북도면) 주민들은 육지구간보다 700~1000원 높은 요금을 부담하는 것은 물론 버스와 공항철도 간 환승할인도 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영종 주민들은 지난 10년 넘게 요금 인하 차원에서 수도권통합환승할인요금제 적용구간을 운서역까지 확대해주고, 시도 중앙정부 등에 공항철도의 이중요금으로 인한 지역차별을 해소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이와 관련, 국회 예결위는 2020년도 정부예산안을 심의할 때 공항철도 요금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라는 부대의견을 달았고,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공항철도 운임체계 개선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영종역·운서역에 대해 수도권통합환승할인요금제 수준의 특별할인, 인천 시내버스와 공항철도 간 환승할인 방안을 마련했다.

 

인천시는 영종지역 공항철도 운임체계 개선 TF 운영과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개선방안에 대한 주민 동의를 이끌어 냈고, 이를 토대로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협약에 따라 공항철도 운임 할인지원금은 시가, 인천 시내버스와 공항철도 간 환승할인 지원금은 공항철도와 시가 절반씩 각각 부담하기로 했다.

 

개선된 제도가 시행되면 영종 주민은 버스와 공항철도 영종역·운서역을 이용해 서울역으로 이동할 경우 현재보다 최대 50%(왕복 4500원)가 줄어든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한편 시와 공항철도는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사용하고 있는 교통카드로 요금인하 및 환승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하고 할인금액은 주민들에게 페이백 형식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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