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자 친구에게 데이트 비용을 달라고 계속 연락하다 집까지 찾아간 1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19)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A군은 12일 오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인천 서구에 살고 있는 전 여자 친구 B(19)양에게 "데이트 비용을 달라"고 말하며 전화, 카카오톡 등을 10여 차례 보낸 혐의를 받는다.
참다 못한 B양은 오후 9시 50분쯤 "전 남자 친구가 돈을 달라고 협박하고 있다"며 112에 신고했고, B양 집 앞에 있던 A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군은 "B양이 집에 오라고 해 집에 갔고 스토킹은 하지 않았다"고 경찰에서 밝혔다. 경찰은 "양측 진술이 엇갈려 피해자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사실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