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김희철 인천시의원이 내년 전국지방선거에서 연수구청장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15일 오전 인천시청 기자실에 방문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연수구 구청장 후보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현재 현역으로 있는 같은 당 소속 고남석 연수구청장과 당내 경선을 치르길 원한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최근 고 구청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내년에 출마 생각이 있으시던데 아마 경선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고 구청장보다) 지역 시의원들이나 시의 협조를 얻는 부분에서는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연수구도 갈등이 많은데 저는 시의회에서 산업경제위원회 활동을 하며 인천경제청의 시스템적 부분을 잘 알고 있다. 적극적인 협조와 협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송도국제도시 개발과 원도심 발전의 연계를 통한 균형 발전 ▲기업이 모이고 일자리가 풍부한 첨단도시 연수구 ▲시민들과 함께 하는 행복한 연수구의 3대 목표를 밝히면서 산업경제 분야 전문성 등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발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의원은 송도국제도시의 151층 인천타워, 화물차주차장 등 현안도 언급했다.
그는 “151층 인천타워가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지역 발전을 이룰 수 있다면 지어야 한다”면서도 “현실적으로는 인천타워의 운영과 파급효과, 우려사항 등을 점검해 올바른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화물차주차장에 대해서는 “국민권익위원회 조정절차에 맞춰 주차장 조성 여부가 결정된다.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게 우선인 만큼 원칙에 맞춰 잘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 고흥 출신인 김 의원은 1999년 새천년민주당 중앙당에서 당직을 시작해 2002년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장, 2003년 새천년민주당 중앙당 총무국 인사부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8년에는 인천시의원으로 당선돼 8대 시의회 전반기 산업경제위원장을 맡아 의정활동을 펼쳤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