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원도심의 심각한 주차문제를 해결하고 주차문화 선진화 및 혁신을 위해 추진한 ‘주차문제 해결 TF’가 작년 한해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부단체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주차문제 해결 TF’는 4월 군‧구별 자체 실행계획을 세운 뒤 약 9개월 동안 다양한 사업추진을 통해 원도심 주택가 주차장 확보율 1.02% 개선, 주차 관련 민원 54.1% 감소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원도심 내 부족한 주차면 확보를 위해 공영주차장 조성뿐만 아니라 부설주차장 개방, 그린파킹사업 등 저비용 주차공간 조성과 학교 주차장 개방, 공공기관 주차장 개방 등 기존 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정책을 펼쳤다. 그 결과 1만 8338면을 추가 확보해 당초 목표치인 5708면보다 3배 이상 높은 성과를 거뒀다.
시는 주요 현안과제인 어린이보호구역 노상주차장 폐지에도 적극 대응했다.
지난해 7월 13일 ‘주차장법’ 개정에 따라 인천의 어린이보호구역 내 노상주차장 4305면이 폐지된 가운데 주차장이 부족한 곳을 중심으로 공영주차장 조성, 학교 주차장 개방, 탄력적 주‧정차허용구간 지정을 추진해 주차장 1441면을 사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올해 노상주차장이 폐지되는 학교 주변을 중심으로 공영주차장 24곳 2246면을 새롭게 조성할 예정이며 부족한 주차면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학교 주차장 개방, 저비용 주차 공간 조성 등을 확대해 나가고 ▲장기적으로는 학교 운동장 지하 및 유휴부지를 활용한 공영주차장을 원도심 곳곳에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안영규 행정부시장(TF 단장)은 “TF 운영을 통해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아직 원도심 주택가에는 주차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곳이 많다”며 “올해 시와 군‧구가 더욱 노력해 주차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차문제 해결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