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 개입 주장과 관련해 “경기도의 발전을 위해서는 새 정부의 힘이 필요한데 그런 주장은 이를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3일 경기도의회 보육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전날 윤석열 당선인 경기도 방문이 지방선거 개입이 아니냐는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지적에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앞으로 경기도 내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새 정부의 의지와 추진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180석을 갖고 있다고 검수완박을 압박했지만 그런 폭정이 아니라 새 정부가 의지를 갖고 국민을 위해 여러 부처와 협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선인이 지역 국민들에게 감사인사를 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데 그 부분을 상대 당에서는 경기도민들의 발전을 가로막는다고 주장한다면 지금이라도 저와 함께 지역의 상생과 경기특별도를 위한 고민을 해주시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경기도지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경기도를 만드는 것”이라며 경기도 보육 공약 6가지를 발표했다.
김 후보는 “전국에 공공산후조리원이 13개가 있지만, 경기도는 단 하나다. 곧 포천에 추가 설립될 예정이지만 턱없이 부족하다”며 4개 권역 공공산후조리원 확충을 약속했다.
또 임신·출산과 육아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30‧40 여성을 대상으로 가사도우미와 종일 보육, 종합 상담과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맘 케어 종합센터 설립을 공약했다.
아울러 “도내 지역을 돌아다니며 ‘경기맘’들의 의견 중 가장 많은 얘기가 나왔다”며 아침 끼니를 거르는 아이들에게 아침 간편식 지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등하굣길 교통지도 지원 ▲24시간 어린이병원 및 어린이 전문병원 추가 설립 ▲무료 AI 성장판 검사 및 우리 가족 전담 영양사를 지원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김 후보는 “전국에서 가장 아이 키우기 좋은 ‘명품 경기’를 만들겠다”며 “정치인이기 이전에 한 아이의 엄마인 김은혜가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확실하게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