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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경기도 공약에 경기도지사 후보들 격돌

김동연, 김은혜 재산세 100% 감면 공약에 "도지사가 할 수 있는 일 아냐"
강용석 "시‧군세 모르고 얘기하다가 말바꿔"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발표한 주요 공약을 두고 경기지사 후보들이 격돌했다.

 

김 후보는 12일 KBS 주관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 공약검증 시간에 재산세 100% 감면, 신도시 재건축‧재개발, 24시간 육아 등의 공약을 소개했다.

 

이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김은혜 후보의 재산세 감면 공약을 두고 “재산세 수입이 우리 시‧군의 중요한 세입 재원이다. 저런 식으로 재산세를 전액 감면한다고 하면 시‧군세로서의 우리 기초자치단체의 세입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또 “경기도에 31개 시‧군이 있는데 대부분의 시‧군이 아주 열악한 재정 자립도를 가지고 있다”며 “특히 시‧군과의 협의 없이 도지사가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충분한 협의와 마땅한 재원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시느냐”고 했다.

 

김은혜 후보는 “지방세법은 아시는데 지방세 특례 제한법은 보지 않으셨던 것 같다”며 “지방세 같은 경우는 시‧군세다. 잉여금과 함께 정부의 협조와 앞으로 시장 군수 국민의힘에서 나갈 분들과 함께 MOU를 체결하면서 제가 보존하겠다고 약속을 드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혹시나 민주당 후보가 돼도 도민의 아픔을 먼저 헤아리는 게 우선순위가 아닐까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는 김은혜 후보의 공약 검증 시간에 맹공격을 가했다.

 

강 후보는 “어제 얘기와 오늘 얘기가 조금 바뀌었다. 처음에 시‧군세라는 걸 모르고 얘기하셨다가 아니다 하면서 협약 맺겠다 하시는데 왜 본인 권한도 시‧군세까지 건드려가면서 공약을 해야 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비난했다.

 

이어 “안철수 위원장 찾아가서 하이퍼루프를 1번 공약으로 하겠다. 고향에서부터 인천공항까지 30분에 간다. 이렇게 얘기하셨는데 하이퍼루프라는 게 일론 머스크도 지금 아직 제대로 못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후보는 김은혜 후보의 대답을 듣지 않고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게 있고 없는 게 있는데 하이퍼루프는 진공에서 달리는 것”이라며 “물리를 조금만 아시면 정상적인 공기에서 진공을 만든다는 게 힘들다. 진공청소기가 아니다”라고 비꼬았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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