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부동산 정책 발표에 이어 도민들의 재개발‧재건축 관련 민원 청취를 이어갔다.
김 후보는 13일 오전 10시 40분 영통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을 방문해 “여러분들의 거주권을 향유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경기도정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재건축을 진행할 때 예전이나 지금이나 주민들 뜻을 잘 안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염려되시는 걸 말씀해주시면 당선 후에 1차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상조 조합장을 포함한 조합원 15명이 모여 김 후보에게 재건축과 관련된 불만을 토로했다.
이상조 조합장은 “법도 법이지만 부동산원에서 산정하는 방식 자체에 오류가 있다”며 “제도적으로 보완해달라”고 말했고, 김 후보는 내내 경청하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조합원은 “솔직히 우리한테 부탁을 하려고 오신 게 맞지 않냐. 우리도 부탁을 좀 드리고 싶다”며 “쉽게 잊어버리지 마시고 어려운 점을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정치인들이 찾아가면 만나주지 않고 이런저런 핑계를 대기 바빴다”며 “그동안 시간의 낭비와 체력적 낭비 등 얼마나 분주하게 뛰어다니셨나”라며 조합원들을 위로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정치인들이 직접 책임 있는 당사자로서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검토해보겠다 상의해보겠다는 말만 늘어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가 도지사가 되면 국토부장관과 정부까지 함께하는 TF를 만들어서 재개발‧재건축이 잘 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의 공약에 조합원들은 “반드시 당선되셔야 한다”며 그를 응원했고, 김 후보는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 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