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단조로운 일상에 적당한 자극과 재미를 줄 수 있는 여러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14일 자신의 SNS에 “사람이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의식주다. 하지만 의식주로만 구성된 삶을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문화 인프라를 다양하게 구축해 경기도를 즐길거리가 가득한 ‘문화특별도’로 만들겠습다”고 공언했다.

김 후보는 우선 경기도 ‘문화예산 1조 시대’를 약속했다.

그는 “경기도 문화체육관광 예산의 총예산 대비 비중은 2022년 기준 약 5,450억으로 이는 전체 예산 대비 약 1.82%였다”며 임기 내 도내 문화체육관광 예산 1조원 이상 책정을 약속했다.

이어 “경기도의 문화시설은 인구대비 전국 중위권 수준으로 일상생활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경기도 31개 시·군 ‘문화예술이 흐르는 문화 산책로’ 조성을 공약했다.

그는 “각 시군 도심 내 생태하천에 야외공연장, 예술작품전시, 미디어아트 등 공공예술사업을 통해 일상에서 문화와 예술을 향유하고, 도민 모두가 편하게 휴식할 수 있는 문화 생태 산책로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또 ‘청소년 문화놀이 지원금’ 지급 공약을 내세웠다.

그는 “장기간의 코로나19로 인한 야외 및 대면 활동 축소로 청소년의 스트레스가 크게 증가 했다”며 “청소년은 코로나 종식 이후 예술 활동 참여를 크게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화적 성장기인 중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청소년 문화놀이 지원금’ 연 5만원 지급 시범사업을 실시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밖에도 ▲31개 시·군별 특색을 반영한 경기도형 문화도시 육성 ▲문화예술 프로그램 확대 ▲ 31개 시·군 내 문화예술 시민공간 확충 ▲경기도 예술인 안심 보험 도입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우리 경기도민의 일상에 쌓인 먼지를, ‘경기 문화특별도’를 통해 씻어내도록 하겠습다”며 “우리 경기도민의 건조한 일상에 다채로움이 가득하도록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