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지(명지대)가 제1회 대한테니스협회장배 전국테니스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오은지는 14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7일째 여자대학부 개인단식 결승에서 같은 학교 서지영에게 세트스코어 2-1(1-6 6-4 6-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2번 시드를 받은 오은지는 1회전에 팀 동료 오서진에게 세트스코어 2-1(3-6 6-4 6-2)로 역전승을 거둔 뒤 2회전에서도 윤선우(한국체대)와 접전 끝에 2-1(6-4 6-7 6-1)로 신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 이은지(한국체대)를 2-0(6-1 6-4)으로 완파한 오은지는 4강에서도 박령경(인천대)를 역시 2-0(7-5 6-1)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합류했다.
결승에서 대회 4번 시드를 받은 같은 팀 후배 서지영을 만난 오은지는 첫 세트에 발바닥 물집으로 고전하며 맥없이 내줬지만 2세트를 힘겹게 따낸 뒤 마지막 세트까지 승리를 거두고 양구백자 도자기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