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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강용석 지지 선언…“최순실‧박근혜 자유 침해 없도록 도와준 사람”

19일 강용석 선거유세 동석…“힘든 시간 보내던 나에게 손 내밀어줘”
강용석 여야 경기지사 후보 비판…“공무원들 공약 베껴”

 

국정농단 게이트의 주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강용석 무소속 경기지사 후보의 선거 유세 현장에 나타나 그를 지지하고 나섰다.

 

정 씨는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 19일 오후 3시 30분쯤 강 후보의 출정식에 참석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던 저에게 손 내밀어준 사람이 강 후보”라며 지지해달라”고 부탁했다.

 

정 씨는 떨리는 목소리로 “아기사진 무차별적으로 찍어대던 수많은 기자들과 다짜고짜 머리채를 잡는 조국 지지자도 있었다”며 “압수수색이랍시고 출산한지 하루 된 산모 병실에 무단 침입한 사람들도 있었다”고 그동안의 고통을 설명했다.

 

이어 “자살하지 않으면 자식까지 죽이겠다는 협박 편지도 받았다”며 “이 모든 것 자체가 민주당 정권 안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어머니(최순실)와 박 대통령이 경제공동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비자금 300조로 호위호식을 했다. 삼성이 저에게 특혜를 줬다. 등등 친분은 국정농단으로, 상상은 사실로, 노력은 특혜로 마녀사냥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 혼자 힘든 것은 상관없지만 아들과 어머니 그리고 박 전 대통령까지 수많은 사람의 인생이 뒤바뀌고 나락의 길을 걸었다”며 “제가 바라는 것은 오직 아들들이 문제없이 자라는 것과 박 전 대통령의 명예를 되찾는 것뿐”이라고 밝혔다.

 

정 씨는 강 후보에 대해 “저를 대리해 조국, 안민석, 주진우, 김어준을 고소했고 가로세로연구소 방송의 출연으로 억울함을 밝힐 기회를 줬다”며 “강 후보는 따뜻한 마음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사람을 변호하는 사람”이라고 드높였다.

 

이어 “저와 어머니. 박 전 대통령의 자유가 침해되지 않도록 도와주신 분이 바로 강 후보”라며 강 후보를 지지해주길 부탁했다.

 

 

정 씨의 찬조 발언이 끝나자 시민들은 강 후보의 이름을 연신 외쳐댔고, 강 후보는 유세 차량에 올라 선거 유세를 시작했다.

 

강 후보는 “김동연, 김은혜 후보가 내놓은 공약은 머리에서가 아닌 공무원들이 써준 걸 베낀 것”이라며 “그래서 본인들이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다. 도대체 하이퍼루프가 말이 되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가 들고 나온 14개의 공약은 단 한 가지도 공무원 머리에서 나온 것이 없다”며 “이 공약들을 4년 안에 완벽하게 이뤄서 경기도민에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 후보는 “수원 군공항을 화성으로 옮기고 그 부지에 애플과 아마존을 들이겠다”고 공약했다.

 

또 “지금 갖고 있는 집 절대로 팔지 말라”며 “전 세계에서 유수의 기업들이 몰려오고 대한민국 경제를 발전시키는 심장 엔진으로 발전해 경기도의 집값이 임기 동안 2배는 확실히 뛰고 수원은 3~4배는 뛸 것”이라 주장했다.

 

강 후보의 발언마다 시민들은 크게 환호했고, 강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시절 보였던 어퍼컷 세레모니를 선보이며 유세를 마무리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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