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고양, 김포 주민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일산대교 무료화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 20일 일산대교 톨게이트 앞에서 “단지 1.8km를 건너기 위해 주민들은 1200원을 내야한다. 주 5일 근무자로 계산하면 1년에 70만 원에 육박하는 비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과거 이재명 전 지사 시절에도 무료화 추진은 있었으나 당시는 이 전 지사의 대선용 치적 쌓기에 불과했다”며 “제대로 된 준비 없이 추진된 무력화는 법원에서 두 차례나 제동이 걸렸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고소‧고발을 일삼다가 결국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한 채 주민들에게 희망 고문만 제공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저 김은혜는 다르다. 도지사가 되면 즉시 일산대교 무료화를 추진협의체를 구성하겠다”며 “현재 진행중인 재판이 언제 끝날지 모르기 때문에 당선되면 협의체를 구성해 고양, 김포시민의 한해 우선적으로 일산대교의 무료 통행 패스 카드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협의체에서는 김포, 고양 그리고 국민연금공단 등이 참여해서 일산대교 인수 등 무료화를 위한 모든 방법을 논의의 테이블에 올려 결론을 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재정적인 부분은 당선 즉시 TF팀을 꾸리고 세계잉여금을 재정적으로 조달해 즉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10월 일산대교 통행료를 무료화했지만 일산대교 측은 집행정지 신청과 처분취소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11월 통행료 징수가 재개됐다.
이에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공익처분에 대한 본안소송이 진행 중인 가운데 최종 결론이 언제 나올지는 미지수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