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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경기도청 5G, 남들보다 빠른 ‘여름 담금질’ 돌입

경기도청 女 컬링팀 ‘멘탈케어+70일 전지훈련’ 통해 더 강해진다
아쉬움 털고 2026 동계올림픽 金 목표로 ‘비상’ 준비

 

신동호 감독이 이끄는 경기도청 ‘팀 5G’ 팀이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스킵 김은지, 세컨 김수지, 서드 김민지, 리드 설예은, 후보(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경기도청 여자 컬링팀(이하 ‘팀 5G’)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본격적인 여름 담금질에 들어갔다.

 

지난 7월까지 의정부컬링경기장에서 훈련해 온 ‘팀 5G’는 8월부터 강릉과 의성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여름 기간 동안 체력증진을 위해 선수들은 따로 퍼스널 트레이닝을 집중적으로 받는 등 뜨거운 여름 한 철을 보내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지난 6월부터는 전문가를 섭외해 심리 트레이닝도 새롭게 도입해 실시하고 있다.

 

올림픽 전까지 선수들을 위한 지속적인 멘탈리티(mentality) 관리를 위해 계속해서 신경 쓰고 있다.

 

신동호 감독은 “올림픽 준비를 위해 모든 면에서 빠르게 시동을 걸고 있다”면서 “감사하게도 도청의 도움으로 8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약 70여일간 캐나다로 해외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기간 중 8월 26일부터는 캐나다 월드투어 대회에도 참가한다”고 전했다.

 

지난 3월 춘천시청에서 스킵으로 활약하던 김민지를 영입한 ‘팀 5G’는 전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향팀으로 복귀한 ‘마지막 퍼즐’ 김민지의 합류로 ‘팀 5G’는 의정부 송현고 출신의 ‘드림팀’이 완성됐다.

 

고향 선후배들이 똘똘 뭉치니 결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팀 5G’는 팀 리빌딩 후 캐나다 전지훈련 중 첫 출전한 5월 그랜드슬램 챔피언스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준결승에서 세계선수권대회 우승팀 팀 티린초니(스위스)을 꺾는 등 주장인 맏언니 김은지부터 막내 김민지까지 신구 조화를 바탕으로 최상의 팀워크를 선보였다.

 

 

김민지는 “무엇보다 팀 특유의 밝은 분위기가 좋다. 5개월 정도 함께 했는데 언니들과도 잘 맞아 적응을 잘하고 있다. 최근에는 언니들과 여수로 함께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주장 김은지는 “개개인이 사생활 측면에서 잘 맞아야 운동할 때도 즐겁고 더 잘 된다”면서 “우리 팀은 서로가 싫어하는 것을 되도록 안 하려고 노력한다. 배려하며 잘 맞춰나가고 있다. 그러한 부분이 경기력 측면으로 잘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팀 5G’는 지난 6월 치러진 2022~2023시즌 여자 컬링 국가대표 선발전 결승에서 아쉽게 준우승하며 국가대표 자격을 얻진 못했다. 3년 만에 국가대표 복귀를 노렸지만, 마지막 한 걸음이 부족했다.

 

‘팀 5G’가 결성되기 전 멤버들이 지난 2014년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선수권대회 4위에 오르며 ‘컬스데이’ 별칭과 함께 컬링 붐을 일으켰던 경기도청의 옛 영광을 되찾는 게 이들의 목표다.

이제 ‘팀 5G’는 2026년 올림픽을 위해 다시 한 번 힘차게 날아오를 일만 남았다.

 

 

김수지는 “지난 두 번의 올림픽을 TV로 지켜보면서 만감이 교차했다. 동료들끼리 저 자리에 꼭 한 번 서보고 싶다고 함께 이야기했다. 열망이 더 강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주장 김은지는 “금 기운을 받기 위해 선수들끼리 목걸이 제작도 준비하고 있다”며 “새로운 선수가 들어왔고,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차근차근 가꾸어 나간다면 3년 뒤에는 올림픽에도 나가고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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