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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비 피해 609건 접수…인명피해 없고 41명 대피

부평구 구산동 272.5㎜, 영흥도·덕적도가 각 254.5㎜·246.5㎜
9일 오전 6시~오후 3시 집중호우 예상, 많게는 300㎜까지

9일 오전 6시 기준 인천 지자체와 소방당국에 접수된 비 피해가 609건으로 집계됐다.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다.

 

군·구에 접수된 피해는 277건으로 122건의 부평구가 가장 많았다. 중구가 40건, 미추홀구 30건, 남동구와 동구가 각 20건, 연수구 19건, 서구 18건, 옹진군 2건 순이다. 강화군은 없다.

 

119에는 안전조치 216건, 배수지원 113건, 인명구조 3건이다. 인명구조는 미추홀구 도화동과 서구 가좌동에서 접수됐다.

 

주요 피해상황은 중구 운남동의 한 빌라 2개 동 옆 옹벽이 무너질 위험이 있어 8일 오후 1시 전체 15가구 가운데 12가구, 34명이 인근 숙박업소로 몸을 피했다. 나머지 3가구의 5명은 거동이 불편한 등의 이유로 대피하지 않았다.

 

같은 날 동구 송현동에서도 한 빈집 벽이 무너져 앞 건물의 출입구가 막혔다. 이 사고로 근처 3가구의 5명이 숙박업소와 친척집으로 몸을 피했다.

 

계양구 계산동의 한 다세대주택 지하층이 침수돼 한 집의 네 식구가 근처 숙박업소로 피했다.

 

8일 오후 9시 20분 시작된 남동구 장수사거리 인근 도로 통제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계양구 작전동 대보로 94의 토끼굴은 8일 오후 5시 50분부터, 중구 운서2교는 같은 날 오후 1시 30분부터, 미추홀구 경인고속도로 종점 지하차도는 8일 오후 4시 10분, 남동구 남동공간 입구 삼거리는 9일 0시 20분부터 통제가 풀려 차량 운행이 가능해졌다.

 

8일 오전 8시부터 9일 오전 6시까지 강수량은 부평구 구산동이 272.5㎜, 옹진군 영흥도와 덕적도가 각 254.5㎜와 246.5㎜, 중구 전동과 운남동 223.9㎜와 115㎜, 연수구 동춘동 190.5㎜, 서구 금곡동과 경서동 79.5㎜와 94.0㎜, 강화군 교동면과 불은면이 49.5㎜와 41.3㎜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에서 발달한 강한 비구름대가 동서로 길고 남북 폭이 좁아 지역별 강수량 차이가 클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동속도가 느려 시간당 50~100㎜의 매우 강한 비를 퍼부을 것으로 봤다.

 

9일은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집중호우를 예상했다. 인천 등 수도권은 100~200㎜, 많게는 300㎜까지 올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9일 만조 시간인 오후 4시 13분, 10일 만조 오전 3시 6분 바닷가 근처 집과 상가에 주의를 당부했다.

 

인천은 8일 낮 12시 호우경보가, 강화군과 옹진군은 간은 날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9시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인천시는 집중호우에 대비해 재해우려 지역에 안전과리를 지시했고, 현재 시와 군·구에서 1200명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휴가 중이던 유정복 시장도 오전 9시 출근해 재난상황 보고를 받고, 9시 30분 대통령 주재 집중호우 대처 긴급 점검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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