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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좌·우완 투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서 재격돌

SSG 김광현, 키움 안우진, 9일 만에 5차전서 리턴 매치
2승 2패 접전, 10번의 KS서 5차전 승리 팀 우승 확률 80%
SSG, 최정 맹활약…최지훈, 한유섭, 이재원, 최주환 부진
키움, 정규리그 타격 5관왕 이정후 활약 승부의 관건

 

SSG 랜더스 좌완 투수 김광현과 키움 히어로즈 우완 투수 안우진이 또다시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4차전까지 진행된 한국시리즈에서 2승씩 나눠 가진 SSG와 키움은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에서 김광현과 안우진을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김광현과 안우진은 지난 1일 KS 1차전에 이어 6일 만에 다시 맞붙게 됐다.

 

KS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5⅔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3개를 허용하며 4실점(2자책점)을 기록해 부진했다.

 

김광현은 2012년 이래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10년 만이자 통산 4승에 도전한다.

 

 

오른손 가운뎃손가락에 잡힌 물집이 터져 마운드에서 내려온 안우진은 1차전에서 2⅔이닝 동안 홈런 1개와 안타 2개를 허용해 2실점을 기록했다.

 

안우진은 유니폼 하의에 핏자국이 포착되며 손가락 살점이 뜯겨 나간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일었지만 새살이 돋자 캐치볼로 등판에 시동을 걸었다.

 

안우진이 승리를 따내면 키움은 2008년 창단 이후 첫 우승에 가까워 진다.

 

5차전 승리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잘 아는 양 팀 감독은 가장 신뢰하는 투수를 선발로 꺼내며 승부수를 띄웠다.

 

여태까지 2승 2패로 맞이한 10번의 KS에서 5차전을 승리한 팀이 우승한 적은 8번이다.

 

1984년 롯데 자이언츠, 1995년 OB 베어스 두 팀을 제외하면 1996년 해태 타이거즈부터 2020년 NC 다이노스까지 8번의 사례에서 5차전을 잡은 팀이 모두 우승했다.

 

SSG 최정은 지난 2일 2차전을 제외하고 나머지 3경기에서 모두 멀티 안타를 기록하며 KS 4경기에서 14타수 8안타(타율 0.571), 홈런 1개 포함 7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또 추신수와 최지훈 두 테이블 세터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 만큼 누상에 나가면 언제든 최정은 득점타를 날릴 수 있다.

 

하지만 중심에서 최정을 뒷받침해야 할 한유섬(타율 0.200), 박성한(0.176), 최주환 등 좌타라인이 부진해 최정 홀로 돋보이는 형국이다.

 

특히 최주환의 방망이는 8타수 무안타로 긴 침묵에 빠져 있다.

 

SSG는 추신수와 후안 라가레스가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나머지 타선에서 타격감이 살아나지 않는다면 어려운 5차전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키움은 이정후가 KS 4경기에서 19타수 4안타(타율 0.211)를 치며 활약이 저조하다.

 

그러나 키움은 지난 4차전에서 3회말 5점을 획득한 대량 득점의 기점이 되는 적시타를 이정후가 쳐내며 자신감을 찾은 만큼 정규리그 타격 5관왕에 올랐던 이정후의 방망이는 언제나 경계대상이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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