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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송도 민원 해결사’ 조현영 인천시의원 “성실함‧꾸준함으로 인정받겠다”

외환위기 시절 영국계 IT회사 입사한 뒤 오랜 외국생활
송도3동 자율방범대 시작하며 지역 민원 접하기 시작
초‧중‧고 인천서 졸업한 토박이…“부끄럽지 않은 정치인 되겠다”

 

1975년생인 조현영 인천시의원(국힘, 연수구 송도1‧3동)은 스스로를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대학생 시절 IMF 외환위기를 겪었으나 4학년 때 영국계 휴대전화 제조 회사에 취직했고, 이후로도 줄곧 외국계 IT 회사에서 일했다.

 

그는 한양대 전자컴퓨터전기제어공학부를 졸업했는데, 입학 당시엔 컴퓨터공학과였다. 여러 과와 학부가 통폐합되면서 이름이 바뀌었는데, 이것 역시 외환위기의 영향이었다.

 

외국 생활도 오래 했다. 중국은 상하이와 베이징 등지에서, 미국 뉴욕, 대만과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 생활했다. 시작은 개발자였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현지 운영 총괄을 맡았다.

 

사교적이고 깊게 친해지는 성격 덕분에 교민과 현지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회사 운영에도 도움이 됐기 때문이다.

 

조 의원은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다. 사회에서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나도 지금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인천 토박이인 조 의원은 인천학익동초(현 인천연학초)와 인하부중, 인항고를 졸업했다. 줄곧 미추홀구에 살다가 2008년 결혼한 뒤 연수구 옥련동으로 이사했다가, 2012년부터 송도3동에 살기 시작했다.

 

해외 출장이 많아 집에 머무는 시간이 적었던 그는 우연찮은 기회에 아파트 지킴이 활동을 시작한다. 지킴이는 현재 송도3동 자율방범대로 발전했고, 이 활동은 지금도 그의 가장 중요한 일 가운데 하나다.

 

2018년 건강 문제로 IT 회사를 나온 그는 이후 인천에서 부동산 관련 일을 시작하면서 지역 문제에 더 관심을 갖게 됐다.

 

그는 “우리 아파트는 담장이 없고 상가도 비교적 멀어 야간 순찰이 필요했다. 젊은 입주자들이 의기투합해 지킴이 활동을 하게 된 것”이라며 “덕분에 지역 주민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알게 됐고, 함께 해결하는 방안도 고민하게 됐다”고 했다.

 

어찌 보면 그의 정치 활동 역시 아파트 지킴이 활동의 연속이다.

 

조 의원이 생각하는 지방의회의 역할은 보수와 진보의 이념 투쟁이나 거대담론의 대결이 아닌, 지역 주민들의 민원 해결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그는 매일같이 지역 민원을 확인하고 조사한 뒤 일일이 주민들에게 답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가장 큰 장점을 ‘성실성’으로 꼽는다. 초‧중‧고 12년 개근했고, 현재까지 모든 상임위‧본회의‧특위 활동에 빠진 일이 없다.

 

조 의원은 “주민들이 내활동에 만족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성실하게, 꾸준히 지금처럼 활동한다면 언제건 알아주시리라 생각한다”며 “송도1‧3동의 시의원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시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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