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1부 리그 승격을 노리는 K리그2 FC안양이 개막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기분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안양은 1일 전남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개막 첫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조나탄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3-4-3 포메이션을 꺼낸 안양의 최전방에는 조나탄이 골문을 노렸고 좌우 측면에는 이재용과 최성범이 출전했다. 미드필더는 김동진, 황기욱, 안드리고, 구대영으로 꾸렸고 수비라인은 백동규, 박종현, 김형진으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박성수가 꼈다.
안양은 전반 11분 안용우가 구대영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때린 슈팅이 골문을 외면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전반 17분 전남 발디비아의 슈팅이 빗나가며 실점을 면한 안양은 전반 추가시간 왼쪽 측면에서 김동진이 조성준의 스루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전남 수비수 두 명의 견제를 받아 넘어졌지만 페널티킥 선언이 되지 않으면서 그대로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전에 돌입한 양 팀은 득점을 올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안양은 후반 2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안용우가 올린 크로스를 백동규가 머리에 맞췄지만 골대를 넘겼다.
후반 3분 전남 플라나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며 가슴을 쓸어내린 안양은 곧바로 발디비아가 시모비치와 2:1 패스를 주고받은 뒤 날린 강력한 슈팅이 높게 뜨며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안양은 후반 11분 구대영의 패스를 받은 안용우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절호의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대 위로 넘어가며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22분 전남 발디비아가 안양의 수비수 3명을 뚫고 골에리어에 있는 플라나에게 정확한 패스를 내줬지만 플라나의 슈팅이 골대를 넘어가며 승부의 균형을 유지했다.
안양은 후반 28분 구대영과 황기욱을 불러들이고 주현우와 김정현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라인을 깊숙이 내린 전남을 공략하는데 실패했다.
이어 답답한 경기흐름을 가져가며 전남의 공격을 막아내기에 급급했던 안양은 후반 43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김정현의 헤더가 골대 상단을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오른쪽 코너킥으로 맞은 문전혼전 상황에서 골 에어리어에 위치해 있던 조나탄이 흘러나온 볼을 침착하게 골문으로 밀어 넣으며 득점을 올렸고 리드를 지켜내며 1-0 승리를 거뒀다.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부천FC1995와 경남FC의 경기에서는 부천이 후반 6분 원기종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아쉽게 패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