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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 “변화를 가져오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

“도민·현장중심 정책으로 도민에게 성공과 기회 제공”
비대면 플랫폼 ‘EASY ONE’ 개발…3無로 문턱 낮춰
“관행적 일 처리 지양, 자체 수익만으로 보증지원 목표”
7월 대폭적 조직개편…‘도민 성공 파트너’로 도약

 

“변화를 가져오지 않으면 미래는 없습니다.”

 

시석중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대의 변화와 요구에 맞게 일대 혁신과 업그레이드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부응하고 민선8기 도정철학에 발맞춰 도민 사업성공 파트너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 이사장의 방침에 따라 경기신보는 기존 주 역할인 도민 위기 해소에서 나아가 사업 성공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변화하기 위한 과정을 거치고 있다. 관행적 일 처리를 타파하고 협력을 통한 혁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시 이사장은 R&R(역할과 책임)이 명확하지 않아 업무에 대한 고민 없이 관행적으로 일을 처리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관행적인 일 처리에는 혁신과 협력이 있을 수 없다”며 “혁신은 미래로 가는 길이고 협력은 그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시석중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민선8기 경기도와 발맞춰 중점에 두고 있는 경기신보 운영방점은 무엇인가.

민선8기 경기도의 도정비전은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다. 경기신보도 이러한 도정철학과 비전에 맞춰 ‘도민 중심’, ‘현장 중심’ 정책으로 도민에게 성공과 기회를 제공, 민생 안정에 기여하는 것에 방점을 두고 있다.

 

-현장에서 직접 들은 얘기 중 기억에 남는 얘기가 있다면.

상반기 타운홀 미팅과 고객자문위원회 등을 거치며 들은 도민 의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경기신보의 문턱이 높다’, ‘경기신보가 무엇을 지원하는 곳인지 모르겠다’는 의견이었다. 이에 비대면 플랫폼 ‘내손안의 보증, EASY ONE’을 개발해 3無(무방문, 무서류, 무대기)로 보증신청부터 대출까지 한 번에 가능하도록 해 고객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지역별 소상공인 단체 및 모임방에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대중교통 등 매체 활용, 대학생 홍보서포터즈 운영 등 홍보활동을 병행하고자 한다.

 

-경기신보의 단·장기적 지향점과 지양점은.

우선 시대의 변화와 요구에 맞게 미션과 비전을 재정립하고 조직체계를 정비, 컨설팅 기능을 탑재하는 것과 통합지원 플랫폼 구축을 통해 경영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단기적 목표다. 장기적으로는 경기신보 자체 수익으로도 보증지원이 가능하도록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아울러 도내 산하기관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소상공인·중소기업의 편의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금지원·판로개척·컨설팅·교육 및 구인구직 등 다양한 정책을 제공하는 경기기회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한다. 지양하는 것은 관행적 일 처리다. 바쁘거나 R&R이 명확하지 않아 관행적으로 일을 처리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관행적 일 처리에는 미래와 발전이 없다. 그곳에는 혁신과 협력이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혁신은 미래로 가는 길이고 협력은 그 지름길이다.

 

-도내 시장·군수와의 면담 진행상황 및 출연금 확보 대안은.

취임과 동시에 출연금확보 TF팀을 구성해 시장·군수 면담, 금융기관 접촉, 도와 정부 접촉, 법정출연금 확대 등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출연금 확대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 김 지사는 지난달 30일 열린도정회의에서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추경에 출연금을 반영하도록 예산실에 지시하기도 했다. 이에 연초 수립한 출연금 목표금액 1100억 원에서 약 200억 원 추가출연 약속이 있었고 향후에도 도·정부·금융기관을 상대로 한 출연금 확보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조직개편을 추진 중인데.

취임 직후 전략적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기획조정실을 전략기획실로 변경, 미래전략팀을 신설했다. 미래전략팀은 2030중장기 전략추진 점검, 경영기획, 혁신뿐 아니라 신사업 발굴, 정책연구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또 재기지원부를 채권관리부로 명칭을 변경하고 영업점의 업무효율성 제고를 위해 영업점 채권관리 업무를 본점으로 집중하고 있다. 7월 중 대폭적인 조직개편을 위해 현재 조직진단 및 컨설팅을 받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면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사업성공을 돕는 금융서비스 기관’으로 변화하기 위한 방안은.

1단계는 영업점에 컨설팅 기능을 탑재하는 것이다. 기존 영업점에서는 신용보증과 채권관리 업무를 수행했으나 채권관리 기능을 본부로 집중하고 컨설팅 업무를 추가해 신용보증과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2단계는 컨설팅지원 시스템 구축이다. 상권분석시스템과 신용관리시스템 등을 탑재한 컨설팅 지원시스템을 구축해 고객의 사업성공을 지원한다. 이 체계가 갖춰지면 사업성공이 높아져 사전적 건전성 관리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은 경영정보 제공 통합지원 플랫폼 구축이다. 기존 산하기관별로 산재돼 있던 자금지원, 판로개척, 컨설팅, 교육 및 구인구직 등 정보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제공하고자 한다.

 

-임기 중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는 도민의 경제위기 극복과 사업성공의 꿈을 이뤄줄 수 있는 ‘경기신보’를 만드는 것이다. 또 도민에게 단순한 자금융통을 지원하는 신용보증지원 기관에서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사업성공을 돕는 금융 서비스 기관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내부혁신과 정비를 통해 신용보증 지원을 넘어 사업성공에 필요한 컨설팅 및 경영정보를 제공하는 금융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나겠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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