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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공공 해상풍력 유력 입지 나왔다…2030년 신재생에너지 보급 ‘100%’

공공주도 해상풍력 입지서 1200㎿ 규모 발전용량 가능
민간업체 포함 인천 앞바다서 2030년 6200㎿ 발전
2030년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목표치 3배 이상 달성할 듯

 

인천시가 공공주도형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입지발굴 용역에서 후보지 3곳을 골라, 민관협의회와 최종 입지 선정 논의 후 사업자 공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의 계획대로 공공·민간 해상풍력사업이 진행된다면 오는 2030년 인천의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은 100%를 넘어선다.

 

2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시는 지난해 선정된 산업통상자원부의 ‘해상풍력 적합입지 발굴사업’을 통해 최근 배타적경제수역(EZZ) 내 2곳(A·B), 옹진군 해역 내 1곳(C) 등 모두 3곳의 후보지를 발굴했다.

 

기본적으로 항로에 영향을 받지 않고 조업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는 입지를 발굴했지만, 일부는 군사구역 또는 서해특정해역과 다소 중첩된다.

 

한 후보지는 유일하게 모든 조건을 충족해 향후 공공주도형 해상풍력단지가 들어서기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해당 후보지에서 1200㎿ 규모의 해상풍력단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인근 풍황계측기를 통해 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한편, 빠른 시일 내 해상풍력 민관협의회를 열고 후보지 선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올 연말 입지발굴 용역이 끝나고 추후 인천시에너지공사 설립 및 산하기관 내 전담조직 신설이 이뤄지면, 해당 입지에서 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할 사업자 모집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공주도형 해상풍력단지(1200㎿)와 함께 현재 발전사업허가를 추진 중인 오스테드(1600㎿)·한국남동발전(640㎿)·오션윈즈(1200㎿)·굴업풍력개발(240㎿), 풍황계측을 진행 중인 씨윈드알앤디·이도윈드파워·SH에너지 등 3곳(1200㎿)을 합치면 인천 앞바다에서 예상되는 해상풍력 개발용량은 모두 6200㎿에 달한다.

 

최근 독일 민간발전사 RWE(1500㎿ 이상)도 인천 앞바다에서 해상풍력사업을 계획하고 있어 전체 발전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의 예상 전력 수요는 2023년 2만 4175GWh(기가와트시), 2027년 2만 3410GWh, 2029년 2만 3241GWh, 2030년 2만 3062GWh 등이다.

 

공공·민간의 해상풍력사업이 추진될 시 연도별 개발용량(㎿)과 발전량(GWh)은 2027년 640㎿·1681GWh, 2029년 3673㎿·9652GWh, 2030년 6200㎿·1만 6294GWh 등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기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포함하면 인천의 전력 수요 대비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2023년 11.3%(2723GWh), 2027년 24.6%(5765GWh), 2029년 65.3%(1만 5176GWh), 2030년 100.7%(2만 3215GWh)에 달한다.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를 2030년까지 35.7%로 달성하겠다는 시의 당초 계획을 3배 가량 뛰어넘는 수치다.

 

시 관계자는 “인천에는 8개의 화력발전소가 있어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수용성 확보 전제 아래 해상풍력단지를 통한 탄소중립 실현, 지역산업 연계, 발전이익 주민공유 등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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