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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포천 복원 사업으로 사라진 부평구 주차장…남동구도 만수천 대체 주차장 확보 ‘고민’

부평구, 굴포천 복원 사업으로 공영주차장 798면 폐쇄
임시·개방주차장 멀어 불만…공영주차장 조성도 늦어져
남동구, 만수천 기본계획 수립용역 후 구체적 방안 마련

 

굴포천 복원사업으로 주차 공간이 줄어든 인천 부평구가 여전히 대체 주차장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만수천 복원사업을 준비 중인 남동구도 같은 상황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17일 부평구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굴포천 복원사업으로 인해 폐지된 공영주차장 면수는 798면이다.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부평1동행정복지센터부터 부평구청 앞까지 이르는 물길 1.5㎞을 복원하는 사업이다. 


부평구는 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공사 구간에 있던 굴포천 1~3차 공영주차장, 부평구청역 공영주차장 등을 폐쇄했다.


대신 캠프마켓 임시 공영주차장 184면과 주안장로교회 주차장 300면, 북부교육청 주차장 51면, 갈보리 교회 주차장 17면 등을 개방해 대체 주차장으로 만들었다.

 

새로 마련된 주차장들은 주택과 상가 등이 밀집한 곳에서 도보로 15분 이상 떨어져 있어 주변 주민들과 상인들은 불만을 드러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공영 주차장 조성도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부평구는 혁신센터 지하에 주차공간 300면을 만들 계획이었다. 하지만 오염토 발견 등으로 혁신센터 조성이 2024년에서 2025년으로 늦어지면서 주차장 조성도 함께 미뤄졌다.

 

지난해 9월 완공 예정이었던 굴포먹거리타운 스마트 로봇주차장 63면도 아직까지 사용할 수 없다.


만수천 복원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남동구도 주차난을 걱정하며 대체 주차장 확보 방안을 고민 중이다. 

 

남동구는 제1공영주차장에 주차타워를 세우고 제2~4공영주차장은 열어 생태하천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이 주변에는 상가‧빌라 등이 밀집해 있는데, 복원사업으로 제2~4공영주차장 250여 면이 사라지면 주차난이 심해질 우려가 크다.


남동구는 만수천에서 10분 안팎인 만수천어린이공원과 모래내어린공원에 지하주차장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가까운 사유지를 매입해 주차 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다만 사유지인 탓에 땅을 구매하는 데 비용이 들고 땅 주인과 협의도 해야 한다.


구체적인 방안은 현재 진행 중인 타당성 조사 및 기본 계획 수립용역 후에 마련할 계획이다.


남동구 관계자는 “아직은 검토 단계다”며  “학교나 교회 등의 주차 시설을 사용하는 것까지 모두 포함해 다방면으로 고려하고 있다. 용역이 끝난 뒤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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